제 목 | 2021학년도 1학기 후반기 학사운영과 관련한 총장 서신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4.19 | 조회수 | 909 |
2021학년도 1학기 후반기 학사운영과 관련한 총장 서신
사랑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총장 박상규입니다.
어느덧 캠퍼스에는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다소 있긴 하지만, 벚꽃이 만개했고 꽃나무에는 새싹이 돋고 있습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청룡연못도 이제는 따뜻한 기운을 담고 있습니다. 이 좋은 계절을 맞아 중앙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안부를 서신을 통해서나마 묻습니다.
희망찬 계절과 반대로 코로나19 상황은 아직까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일일 확진자 수는 500여 명 선을 넘나드는 중입니다. 정부는 4차 대유행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일일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중앙가족 여러분께 2021학년도 1학기 후반기 학사운영 계획을 알려드려야 하는 현 시점에 코로나19 상황은 이처럼 심각합니다. 이후 상황이 호전될 것을 장담하기도 어렵습니다.
캠퍼스에서 학생 여러분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지만, 대면수업을 시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면수업 강행 시 캠퍼스 내 확진자 발생 등 중앙가족 여러분의 건강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현재의 비대면 수업 원칙을 후반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학생 대표자의 의견도 청취했습니다.
이에 대학본부는 4월 6일 교무위원회를 개최해 2021학년도 1학기 후반기 8주간도 앞서 발표한 ‘단계별 학사 운영 계획’에 따라 ‘2.5단계’ 운영을 하는 것으로 의결했습니다.
중앙가족 여러분 모두 아시다시피 2.5단계에는 모든 수업이 원격(비대면)으로 운영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일부 실험ㆍ실습, 실기 수업에 한해 대학장의 승인 및 철저한 방역, 통제하에 대면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원격과 혼합하여 운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대면수업 중 확진자 발생 시, 대면으로 진행하던 실험ㆍ실습, 실기 수업도 일시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방역 및 검사 등 안전확보 조치가 종료된 후 다시 대면으로 운영하는 등 탄력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수업을 운영하게 됩니다.
중간시험은 교수님의 재량에 따라 자율로 시행하며, 중간시험을 시행하는 과목의 경우 원격으로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일부 예외적으로 대학장이 승인하는 과목에 한해 대면시험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기말시험의 원칙도 중간시험과 동일하게 하되, 과제물 대체 등의 방식으로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지난 서신에서 알려드렸듯 성적평가는 절대평가로 실시합니다. 한자/영어 등 졸업 인정제 면제 기간은 2021학년도 1학기 졸업자까지 연장 적용합니다.
존경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우리 대학은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새로운 도전을 해준 중앙가족 여러분 덕분으로 반도체 관련 전문인력 양성 사업[시스템반도체 융합(6년, 약 92억, 예비선정),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설계(5년, 11억)], AI대학원 지원사업(10년, 약 190억, 예비선정), 규제과학 인재양성 사업(5년, 약 28억) 선정 소식이 언론 및 관계기관의 발표 등을 통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저력을 발휘하는 것이 우리 대학의 진정한 강점이며, 중앙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고 싶은 중앙가족 여러분,
코로나19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중앙가족 여러분의 피로감이 많이 높아진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앙의 학생, 교수님, 직원선생님이 맡은 자리에서 학업, 수업, 연구와 행정에 있어 중앙의 내일을 밝히기 위해 애써주시는 모습들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2020학번, 2021학번 학생 여러분이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시간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상심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중앙가족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지켜나가고자 합니다. 단계별 학사 운영계획을 바탕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화에 대응하며, 수업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당장 캠퍼스에서 만날 수 없음에 아쉬움이 크지만, 이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길 부탁합니다. 캠퍼스에서 다시 만날 그 날까지 늘 건강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2021년 4월 6일
중앙대학교 총장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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